[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국가가 우선이다.”(Country comes first)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27)가 2024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중인 카메룬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하면서 서포터들의 비판을 의식한 듯 이렇게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나나는 지난 14일 맨유와 토트넘 홋스퍼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2-2 무승부)에 출전하게 되면서, 카메룬의 기니와의 C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 결장했다.
그는 올드 트래포드 경기 뒤 밤새 전세기를 타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열리는 코트디부아르로 갔지만, 기니와의 경기 시작 몇시간 전에야 도착했다. 공항 기상 이변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나나의 조별리그 1차전(1-1 무승부) 결장은 카메룬 서포터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자 오나나는 코트디부아르 도착 뒤 가진 인터뷰에서 클럽과 국가대표팀 사이의 어려운 충성심 줄다리기에 대해 언급했고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과 같다. 나의 조국이 우선이다. 그것이 내가 여기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계속 나를 비판하도록 내버려둬라. 익숙해졌다. 나는 조국을 위해 좋은 일을 한다”고 덧붙였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