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코미디언 조세호가 쇼핑 중독을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신영철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중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조세호는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제가 담배를 4년 정도 끊었다. 지금은 가끔 전자담배를 다시 피우게 됐다. 스스로 자책을 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신 교수는 “4년이나 끊지 않았나”라며 “다시 했다는 것에 초점을 두지 말고 이겨낸 과정을 봐야 한다. 그때 얼마나 좋았는지, 어떻게 이겨냈는지를 생각하고 다시 하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조세호는 노력을 많이 했다며 “내일도 피울 수 있으니 내일 생각나면 피우자. 다음 날에도 내일 피우자는 거였다. 이렇게 미루다 보니 자연스럽게 끊게 되더라”라고 담배를 끊은 비법을 밝혔다.
또한 조세호는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쇼핑 중독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쇼핑 중독에 대해 “지금은 안 그러는데 한창 물건 사서 집에 오면 그 물건을 안 썼다. (쇼핑) 행위 자체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난 이걸 살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카드로 결제하고 집에 가져와서 걸어 놓고 입지 않는다. 당시에는 쇼핑 중독이 아니었을까”라고 떠올렸다.
신 교수는 “이건 조금 위험하다”라며 “대부분은 쇼핑 중독 자체보다 우울하고 외로운 마음의 문제가 숨어 있는 거다. 그 속을 들여다 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