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부산=이웅희 기자] 가스공사 안세영(24·181㎝)이 3라운드 지명 신화의 주인공을 꿈꾸고 있다. 투지를 불태우며 ‘블루워커’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안세영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8순위로 가스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프로 무대에 턱걸이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로 D리그에서 뛰던 안세영은 최근 1군에서 뛰고 있다. 김낙현의 부상과 샘조세프 벨란겔의 과부하를 막기 위해서다.

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안세영을 상대 주전 포인트가드나 슈터를 막는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강 감독은 “안세영에게 압박수비를 주문하고 있다. D리그에서 연습도 많이 했다. 계속 기회를 주며 보려고 한다. 자신있게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안세영은 4라운드 KT와의 맞대결에선 선발출전해 한희원을 막았다. 지난 3일 삼성전에선 베테랑 이정현을 밀착마크하기도 했다. 매 경기가 안세영의 경험으로 쌓이고 있다. 안세영은 “내가 잘 뛰는 편이라 수비와 궂은일을 하고 싶다. 나의 목표는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작지만 안세영의 신장 대비 윙스팬은 190cm로 긴 편이다. 활동량이 많고, 준수한 수비력을 지녔다. 강 감독은 안세영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려고 하고 있다. ‘블루워커’ 안세영이 가스공사의 전력의 일부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