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이번시즌 리그 14호 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버밍엄 빌리 파크에서 킥오프하는 애스턴 빌라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출격을 기다린다.
토트넘은 리그 38경기 연속 득점 행진이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다. 그는 토트넘의 연속 득점 기간 나온 79골 중 27개의 공격 포인트(18골 9도움)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만 리그 13골 6도움이다. 최근 10경기 중 7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수확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후반 43분 13호 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월1일 열린 본머스와 20라운드 이후 토트넘 공식전에서 두 달 만에 나온 손흥민의 득점이다.
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불발과 이후 불거진 대표팀 내분 사태로 마음 고생이 컸는데, 팰리스전 득점으로 다시 깨어났다. 또 히샬리송이 무릎 부상으로 빠지면서 팰리스전 때 최전방 원톱으로 모처럼 출격했다. 빌라전도 같은 위치에서 뛸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에 결과가 중요한 경기다. 현재 15승5무6패(승점 50)를 기록중인 토트넘 한 경기 더 치른 4위 빌라(승점 55)에 승점 5가 뒤져 5위다. 토트넘이 승리 시 승점 차이가 2점으로 좁혀지는 만큼 ‘4위 싸움’ 분수령이 될 경기다.
빌라는 리그 4연승과 더불어 안방에서 4위 굳히기에 도전한다. 빌라 오름세 중심엔 리그에서 16골을 기록 중인 올리 왓킨스가 있다. 최근 3연승을 기록한 경기에서 5골을 넣은 왓킨스가 토트넘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펼칠지 지켜볼 일이다.
그러나 빌라는 주중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일정이 변수다. 비교적 여유로운 토트넘과 다르게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인 빌라로서는 체력 부담이 따른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