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결혼 3년차에 새삼 남편에게 심장이 뛰는 해괴한 증상을 겪는 김지원의 ‘입덕 부정기’가 예고됐다.

16일 tvN 토일극 ‘눈물의 여왕’ 3화 선공개 영상에서 홍해인(김지원 분)이 남편 백현우(김수현 분)를 생각하며 ‘심쿵’하는 경험을 했다. 지난 방송에서 홍해인은 가족들과 사냥을 나갔다가 멧돼지의 습격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뇌 전체에 퍼지는 희귀암 클라우드 세포종 진단을 받은 홍해인은 이날도 돌연 시야가 흐려지고 공간이 왜곡되는 경험을 했고, 이때 멧돼지가 홍해인을 향해 돌진했다.

위기의 순간, 사냥에는 도통 흥미가 없어했던 백현우가 순식간에 해인을 막아선채 멧돼지를 쐈다.

이어 백현우는 기력이 빠진 해인을 안아올려 별장까지 데려왔다. 남편 현우가 샤워하는 사이 침실에 앉아있던 해인은 현우가 자신을 구조하던 모습을 회상하며 얼굴이 화끈해짐을 느꼈다.

홍해인은 백현우의 멋진 모습을 떠올리곤 “왜 이래? 미화시키지마. 그 정도는 아니었잖아” 라며 혼잣말 했지만, 곧 사랑에 푹 빠진 표정으로 미소 지었다.

“괜찮아?”라던 현우의 얼굴을 떠올린 해인은 “아니, 자꾸 막 슬로우 걸어서 회상하지 말라고. 하지마. 홍해인”이라며 스스로를 질책했다.

하지만, 샤워실 문이 열리고 허리에 수건을 감은 현우가 탄탄한 복근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등장하자 그대로 얼어붙었다. 백현우는 “안에 가운이 없네”라며 주춤주춤 걸어왔고, 홍해인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아, 그랬구나”라며 되뇌었다.

궁전같은 본가에서 각자의 방에 틀어박혀 별거한지 오래된 두 사람은 별장에서 오랜만에 합방할 예정이다. 이혼 직전의 부부가 새삼 서로에게 불붙는 장면에 팬들의 반응도 폭발했다. 누리꾼들은 “김수현 가운 제가 숨겼습니다” “타월도 숨기셨어야 했습니다” “저런 남편이라면 매일 반하지”라며 열광했다.

한편 ‘눈물의 여왕’은 재벌그룹 딸과 세기의 결혼 3년만에 이혼을 꿈꾸던 백현우와 돌연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홍해인이 다시 시작하는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