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장규돈·조재영 작가의 2인전 ‘작은 리듬이 있는 공간’(A Space with a Little Rhythm)전이 지난 2일 개막해 오는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누크갤러리에서 열린다.
장규돈과 조재영은 건축적 구조를 만들고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 증식시켜 나가는 작업을 펼쳐왔다. 두 작가의 작품에 공통적으로 리듬이 담겨있는데, 미지의 대상을 상상하게 하고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누크갤러리 조정란 디렉터는 “장규돈과 조재영은 건축적 구조를 세워 그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증식시켜 나가는 작업을 한다. 두 작가의 작품에 흐르는 리듬은 미지의 대상을 상상하게 하고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로서 공간의 질서이고 조화이다. 구조의 분할이나 반복에 의한 리듬의 공간적 활용은 작품 구성에 움직임과 역동성을 더한다”고 밝혔다.

장규돈의 드로잉은 가는 선이 물줄기나 핏줄처럼 흐르고 흘러가는 형상이다. 미로같은 선과 면은 리듬을 타고 미지의 세계로 이어지는 새로운 형태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얼룩이 만들어낸 이미지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관람객의 몫이다.

조재영은 신체의 형상을 조각으로 완성했다. 인체에서 분리된 손의 조각을 기하학적 구조물에 연결시키고, 인체의 부분을 기하학적 구조로 구현하는 등 작업을 통해 변화하는 음악적인 리듬이나 움직임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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