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한국 근대5종 대표팀 서창완(국군체육부대)과 성승민(한국체대)이 국제근대5종연맹(UIPM) 주최 월드컵 2차 대회 개인전에서 남, 여성부 각각 메달을 획득했다. 근대5종 강국의 지위를 이었다.

서창완은 펜싱 2위, 승마 8위, 수영 6위를 기록하며 레이저 런 경기에서 첫 번째로 출발해 순위를 지켜내며 이집트의 엘젠디 모하메드와 엘젠디 아흐메드를 재치고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 근대5종 경기는 한 나라에 남녀 각각 2명씩만 출전이 가능하다.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서창완은 전웅태, 정진화에 비해 랭킹 포인트가 낮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였지만 아쉽게 출전하지 못했다.

서창완은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둔 올해 1차 월드컵 혼성계주 동메달에 이어, 2차 월드컵 개인전 우승까지 차지하며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과 메달 획득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

‘근대5종 신예’ 성승민은 20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2024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영국의 브라이슨 케렌자 다음으로 결승점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전체 8위(19승)를 기록하며 메달권으로부터 멀어지는 듯 보였으나, 승마 300점 만점, 수영 2위 기록을 기록하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마지막에 진행된 레이저 런 경기에서 7번째로 출발해 11분41초의 기록으로 유럽의 강호들을 줄줄이 제친 끝에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웅태(광주광역시청) 등 거목들이 등장한 남성부와 달리 여성부는 세대교체에 어려움을 겪어 우려의 시선을 받아왔다. 성승민이 메달을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성승민은 2023년도 4차 월드컵 개인전 은메달, 2024년도 1차 월드컵 혼성계주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또한 은메달을 얻어내며 파리올림픽 첫 근대5종 여성부 메달 획득의 기대감을 높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