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가수 김윤아가 국내 여성 가수 중 가장 많은 총 290곡의 저작권 보유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에서 ‘내 마음의 주단을 깔고’ 특집으로 김창완, 김윤아, 정동원, 대니구가 나온 가운데, 김윤아가 광고 음악을 포함해 국내 여가수 중 최다 저작권 보유자로 알려졌다.
김윤아는 “내가 한국 여성 싱어송라이터 중에 등록된 곡수가 제일 많다고 하더라. 총 290곡이다. 양대 콜라 CF에 모두 우리 곡이 들어가기도 했다”라며 P사와 C사의 광고음악을 모두 아우른 일화도 공개했다. 방송사 JTBC의 로고와 로고송도 모두 김윤아의 목소리라고.
3인조 혼성록밴드 자우림으로 지난 1997년 데뷔해, 어느덧 활동한 지 27년이 넘었지만 자우림은 정규 11집 앨범 ‘영원한 사랑’까지 성실한 곡 작업과 공연으로 팬층을 점점 더 확대해 가고 있다.
롱런하는 비결에 대해 김윤아는 “뉴스에서 영감을 많이 얻는다. ‘낙화’(1998)의 경우 왕따 뉴스를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샤이닝’(2006)도 많이들 좋아하시는데 요즘 청년들이 처한 사회가 힘들다 보니 그 가사가 요즘에도 공감을 얻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93학번인데 그때만 해도 졸업하면 취직은 했고 연봉이 2000만원 정도였는데, 30년이 지난 지금도 연봉은 비슷하고 취직은 더 어렵더라. 제 노래가 사랑받는 건 너무 좋지만, 그것보다 청년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는 사회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