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와 KIA의 경기가 취소됐다. 23일 더블헤더로 진행된다.

한화와 KIA는 22일 오후 5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4 KBO리그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한화는 하이메 바리아를, KIA는 황동하를 선발로 예고했다.

전날 경기는 KIA가 8-3으로 이겼다. 선발 윤영철이 6이닝 3실점(비자책) 호투를 뽐냈다. 김도영이 투런포,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연타석 홈런을 쐈다. 한화는 루키 황준서가 흔들리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KIA는 이날 경기까지 이기면서 위닝시리즈를 확정하고, 최근 3연승도 달리고자 했다. 한화는 외국인 에이스 바리아를 앞세워 반격 1승을 노렸다. 최근 2연패도 끊고자 했다.

문제는 하늘이다. 이날 비구름이 전국을 뒤덮었다. 광주도 피할 수 없었고, 챔피언스 필드도 비에 젖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후 1시를 넘어서면서 빗줄기가 굵어졌다.

오후 1시50분 기준 기상청 예보상, 챔피언스 필드가 위치한 광주 북구 임동은 오후 5시에 비가 그치는 것으로 되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미 많은 비가 내렸다. 호우 특보도 발효됐다. 경기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이날 열리지 못한 경기는 23일로 배정된다. 더블헤더다.

시즌 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가 열린다. 일정이 늘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7~8월을 제외한 나머지 달에는 금요일 혹은 토요일 경기가 취소될 경우 다음날 더블헤더를 편성하고 있다.

이미 무더운 날씨다. 7월이 가까워져 오면서 기온이 많이 올랐다. 어쨌든 6월이기에 더블헤더로 진행한다. KIA나 한화 모두 순위 싸움이 한창인 상황. 반갑지 않은 ‘하루 두 경기’를 앞두고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