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KT그룹의 빅데이터 전문기업 KT넥스알이 디지털 마케팅 기업 나스미디어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잠재고객의 행동을 예측해 광고 전환율을 높이는 기술 특허(Customer Journey 기반의 오디언스 행동 예측 시스템 및 운영 방법)를 공동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술은 자체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알고리즘으로 광고를 시청한 잠재고객의 전환 행동을 예측한다. 이를 통해 광고 전환 가능성이 높은 타깃을 찾아 광고를 노출함으로써 전환율을 높인다.
KT넥스알은 잠재고객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던 중 구매 전환 과정에서 고객이 취하는 특정 행동을 발견해 이를 특허 아이디어로 발전시켰다. 여기에 제품 인지부터 구매까지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특허 기술을 탑재한 나스미디어의 데이터 관리 플랫폼(DMP)을 통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같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수준의 클릭률을 유지하면서도 전환율은 기존 핵심 광고그룹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마케팅을 수행하는 기업들은 플랫폼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구매 전환율 향상 △초개인화 마케팅 강화 △효율적인 자원배분 △고객 인사이트 등 광고성과 및 매출 성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특허는 KT넥스알의 AI 분석 역량과 나스미디어의 애드테크 기술력을 결합해 KT그룹사 간 시너지를 창출한 사례다.
한편 KT넥스알과 나스미디어는 지난 2022년부터 DMP와 AI·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솔루션을 강화해 왔다. 지난해 핵심타깃의 유사그룹을 자동으로 탐색·도출하는 AI 분석모델을 개발하며 오디언스 타깃팅을 고도화한 바 있다.
박평권 나스미디어 대표는 “이번 특허 출원은 나스미디어가 지향하는 데이터 중심, AI 중심의 디지털 마케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애드테크 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재 KT넥스알 대표는 “이번 특허 출원은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분석 전문역량을 활용해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혁신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