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글.사진 | 정선군 = 이주상 기자] 최근 취재 차 방문한 강원도 정선에 있는 강원랜드의 하이원 리조트에 하이베리쿰이 탐스러운 열매를 맺었다.

선명한 모습이 잘 익은 사과의 탐스러운 빛을 떠올리게 하고, 사랑스럽고 수줍은 아가씨의 새빨간 볼도 떠올리게 한다. 보기와 달리 하이베리쿰은 작다. 새빨간 열매는 사과가 아닌 도토리 정도의 크기를 갖고 있다.

눈부신 아름다움에 장식용으로 많이 쓰인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트리를 장식하는 필수품이다. 작지만 질리지 않는 사랑스러움에 꽃말도 ‘슬픔은 오래가지 않아요’다. 꽃말도 열매처럼 곱기만 하다.

하이베리쿰이라는 말은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 작은 체구 때문에 나무나 풀숲(Erice) 밑에서(Hypo) 살아 지어졌다. 한자어로는 금사매(金絲梅)라고 불리는데, 꽃잎 속에 황금빛 수술을 품은 매화 같다는 뜻이다.

열매는 붉은색이지만, 꽃잎은 노란색임을 알 수 있다. 질리지 않는 사랑스러움 때문에 ‘변치 않는 사랑’이라는 꽃말도 가지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 곁에 꼭 놓아두어야 할 소중한 꽃임에 분명하다. rainbow@sportsseoul.com

[여정B] : 여행은 목적을 가지고 떠난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하면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펼쳐지곤 한다. 부수적일 수 있고, 때로는 목적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 의도하지 않았던 것을 얻었을 때 사람들은 기쁨과 행복을 느낀다. 여정B를 통해 취재 중 보너스처럼 다가온 것을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다. 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