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여름 이적생’ 툰가라가 천안시티FC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결승포를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천안은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에서 후반 42분 터진 툰가라의 선제 결승포로 1-0 신승했다.

3연속경기 무패(2승1무)를 기록한 천안은 7승7무10패(승점 28)을 기록, 10위를 마크했다. 전남은 승점 42(12승6무6패)로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FC안양(승점 46)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하며 2위에 매겨졌다.

전남이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고, 천안이 역습으로 받아치는 흐름이었다. 양 팀은 끈끈하게 맞서며 ‘0의 균형’을 이어갔다.

흐름을 깬 건 올 여름 수원 삼성에서 천안 유니폼을 입은 툰가라다. 경기 막판인 후반 42분 명준재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중앙에 있던 툰가라에게 연결했다. 최초 볼 제어에서 공이 크게 튀어올랐으나 그는 골대 정면을 바라보며 정확한 임팩트로 중거리 슛을 때렸다. 그대로 전남 골문을 갈랐다.

김태완 감독을 비롯해 천안 코치진은 얼싸안으며 기뻐했다.

같은 날 김포솔터구장에서는 김포FC와 경남FC가 두 골씩 터뜨리며 비겼다.

김포는 전반 33분 플라나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분 루이스가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두 골 앞서갔다. 그러나 경남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9분 이중언이 만회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35분 서울에서 임대 이적한 박동진이 김진래의 도움을 받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김포는 8승8무8패(승점 32)로 7위를, 경남은 5승8무11패(승점 23)로 11위를 각각 기록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