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충동=황혜정 기자] 대통령실에서 주최한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22·삼성생명)이 일찌감치 입장했다.
2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최 격려 만찬 행사에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와 가족, 그리고 체육회 관계자와 정부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현대 정의선 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등이 삼엄한 경비 속에서 입장했고, 푸른색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복을 입은 박혜정(역도), 김하윤(유도), 김제덕(양궁), 김서영(수영), 임애지(복싱), 박태준(태권도) 등이 차례로 만찬장으로 들어갔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이는 안세영(배드민턴)이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안세영의 귀국 후 첫 공식행사이기도 해 그의 입에 시선이 모였다.
그러나 안세영은 대다수 선수 입장 시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행사 시작 전까지 등장하지 않았다. 취재진을 피해 일찌감치 입장한 것으로 추측된다.
안세영은 지난 5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직후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 시스템이 불합리하다며 ‘작심 발언’을 한 뒤 7일 귀국했다.
귀국 후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두 차례나 입장을 밝힌 안세영은 최근엔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제안한 진상조사위원회에도 불참했다.
안세영은 지난 19일 문체부 장미란 차관과 비공개 면담을, 이날 만찬 전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장에서 장미란 차관 역시 일찍 입장해 현장에 온 취재진과 대면하지 못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