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대 최연소 득점 신기록을 쓰는 데 단 29일이 모자랐다.
스페인 라 리가 FC바르셀로나의 미래로 불리는 2007년생 라민 야말(17·스페인)이다.
야말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CL 페이즈 1차전 AS모나코(프랑스)와 원정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전반 28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중앙으로 드리블한 그는 상대 수비 2명을 앞에 두고도 정교한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조지 일레니케나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졌다. 그러나 야말에겐 의미 있는 날이었다.
‘꿈의 무대’로 불리는 UCL에서 만 17세68일 만에 데뷔골을 넣으면서다. UCL 역사상 최연소 득점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바르셀로나의 안수 파티다. 지난 2019년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만 17세40일에 골맛을 본 적이 있다. 야말보다 약 한 달 더 빨리 UCL 데뷔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기지인 ‘라 마시아’의 효용성을 입증하는 지표다.
파티와 야말 외에도 보얀 크르키치(17세 217일), 페드리(17세 330일), 마르크 구이후(17세 343일)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만 18세 이전에 UCL 무대에서 골 맛을 본 적이 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