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5세대 아이돌 대표 주자다운 무대였다. 특유의 가창력과 춤, 무대 매너까지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제로베이스원이 데뷔 후 첫 월드 투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제로베이스원은 22일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2024 제로베이스원 더 퍼스트 투어[타임리스 월드](‘2024 ZEROBASEONE THE FIRST TOUR [TIMELESS WORLD]’콘서트를 열었다.

멤버들은 ‘로드 무비’를 시작으로 ‘테이크 마이 핸드’ ‘뉴키즈 온 더 블록’ ‘킬 더 로메오’ 등을 연이어 부르며 제로즈 함성을 이끌어냈다.

박건욱은 “오늘 한국에서 콘서트를 하는 마지막 날”이라며 “여기 오신 분들이 집에 갔을 때 제로베이스원 왜케 좋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있게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노래마다 특색을 살린 ‘굿나잇’을 부를 때는 중앙에 설치 된 특설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다. 원형으로 돌아가는 무대에서 멤버들은 앉아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인사했다.

다채로운 무대도 보였다. 장하오는 ‘올웨이즈’를 부르며 가창력 있는 보컬의 품격을 보여줬다. 뇌쇄적인 ‘오버 미’를 부를 땐 팬들 함성이 더욱 커졌다. 성한빈은 옷을 슬쩍 들어 올리며 선명한 복근이 드러나자 케이스포돔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나왔다.

멤버들의 복근 자랑 타임도 있었다. 리키, 장하오 등이 복근을 들어보이는 제스처를 취하자 팬들이 함성은 더욱커졌다.

공연 중반이 넘어가면서 멤버들은 제로즈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하오는 “많은 무대 남았으니까 울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성한빈은 “오늘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플래닛’에서 보인 ‘난 빛나’가 나올 때 분위기가 한층 무르 익었다. 제로즈는 함께 따라 부르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투어 타이틀인 ‘타임리스 월드(TIMELESS WORLD)’는 제베원과 제로즈가 연결된 특별한 공간을 의미한다. 전 세계 팬덤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탄생한 만큼 제베원이 이번 공연의 순간만큼은 시간이 멈춘 듯 영원한 공간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제베원은 28일 싱가포르, 10월 5일 방콕, 10월 12일 마닐라, 10월 26일 자카르타, 11월 2~3일 마카오, 11월 29일~12월 1일 아이치, 12월 4~5일 가나가와 등 8개 지역에서 총 14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