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용인=김용일 기자] “이재성 잘 알아…이강인도 막기 위해 나름대로 잘 준비했다.”
이라크 축구대표팀의 메르차스 도스키(25·슬로바코)가 빅리거가 즐비한 한국을 경계하며 말했다.
독일 태생인 도스키는 꾸준히 유럽 리그를 누볐다.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뛰다가 지난 2022년부터 체코 리그 소속의 슬로바코에서 활동 중이다. 왼쪽 수비를 도맡는다.
그는 한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을 하루 앞둔 14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시아 최고의 팀을 상대하게 돼 기대가 된다. 경기에 맞춰 잘 준비했다”며 “한국은 개개인 역량이 뛰어나고 조직력이 좋다.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최고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많다. 특히 10번 이재성은 마인츠에서 뛰는 훌륭한 선수다. 내가 독일 출생이어서 잘 안다”며 “파리 생제르맹에서 오른쪽 윙어로 뛰는 이강인도 안다. 이 선수들을 막기 위해 나름대로 잘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라크는 한국과 2승1무(승점 7)로 동률이나 골득실에서 뒤진 조 2위다. 도스키는 “작은 디테일이 경기 승패를 판가름할 것이다. 실수를 덜 하는 팀이 이길 것이다. 실점 위기가 없도록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