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용인=박준범기자]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생각한다. 꾸준히 (대표팀에) 올 수 있도록 하겠다.”

이승우(전북 현대)는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와 홈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대표팀도 이라크를 3-2로 꺾고 3연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승우는 무려 5년 4개월 만에 A매치를 소화했다. 그는 지난 2019년 6월 이란과 평가전 이후 처음 부름을 받았다. 손흥민(토트넘)이 허벅지 부상으로 소집되지 못했고, 황희찬(울버햄턴)과 엄지성(스완지시티)도 요르단전에서 부상으로 소집해제됐다. 그래서 이승우가 대체 자원 중 한 명으로 부름받았다.

경기 후 이승우는 “오랜만에 복귀해서 또 이겨서 너무 좋다”라며 “(대표팀이) 오랜만이어서 빨리 (경기장에) 들어가고 싶었다. 뛰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돌아봤다.

어찌보면 이승우에게 대표팀은 새로운 동기부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승우는 K리그에서 계속해서 활약을 보였지만 전임 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는 전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승우는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팀으로 돌아가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뛴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좋은 꿈꾸고 잘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승우는 등장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그만큼 축구 팬은 이승우를 잊지 않았다는 의미도 된다. 이승우는 “나도 놀랄 만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더 잘해서 꾸준히 (대표팀에)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