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우리카드 홈경기장 장충체육관은 학교 단체관람과 수학여행의 성지가 되고 있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홈경기장인 장충체육관에서 4경기를 치렀다. 1만1783명의 관중을 모았다. 경기당 평균 2946명이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3261명) 다음으로 많다. 평균 관중이 2000명이 넘는 건 남자부에서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가 ‘유이’하다.
우리카드는 ‘풀뿌리’ 배구 저변확대를 위해 ‘학교스포츠클럽’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배구 교실 및 스킨십 활동을 진행해 왔다. 또 지난 2023년부터 비시즌에 진행 중인 연고지 내 배구 교실 행사를 통해 방문한 학교에서도 지속적인 단체 관람을 오고 있다. 그만큼 한 번 이어진 연인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연속성’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우리카드는 서울시교육청 협력으로 연고지 내 초·중·고 학생들에게 프로스포츠 관람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모두 유료 단체 관객이다. 방문 학교 중에 희망자를 대상으로 경기 전 경기장 투어도 진행한다.
올 시즌 4경기에서 22개 단체에서 1395명이 장충체육관을 찾았다. 홈 4경기에는 평일 3경기가 포함돼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22개 단체 중 관공서 1곳(30명)을 제외하면 모두 학교다. 1300명이 넘는 학교 관계자가 장충체육관을 방문한 것.
뿐만 아니라 서울 지역 외에도 4개 학교가 장충체육관을 찾았다. 지난달 30일 한국전력전에는 제주 소재인 제주고등학교가, 지난 20일 OK저축은행전에는 전북에 있는 창북초등학교가 방문했다. 같은 날 강원도에 소재를 둔 경동대학교에서도 장충을 찾아 우리카드를 응원했다.
또 인기 수학여행지 코스이자 장소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특히 제주고등학교 학생들이 응원하는 영상은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게재됐는데 조회 수가 16만회에 육박하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소년 단체관람 기회의 장을 확대하여 프로배구 저변 확대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