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시즌 초반 극도의 불운에 직면한 GS칼텍스가 팀 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달 28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실바, 아시아쿼터 와일러를 모두 잃었다. 실바는 발목을 다쳤고, 와일러는 아킬레스건에 부상이 생겨 수술 후 시즌아웃됐다. 좌우에서 공격을 이끄는 선수 두 명이 동시에 이탈하는 불운을 겪었다. 하필 그날 GS칼텍스는 강호 흥국생명을 상대로 1세트를 따낸 상황이었다. 흐름을 탈 수 있는 기회였는데 두 선수가 쓰러졌다.
가장 시급한 것은 실바의 복귀다. 지난시즌 득점 1위 실바는 GS칼텍스 공격의 핵심이자 기둥이다. 뛰어난 실력에 강력한 카리스마로 한국 선수들을 이끄는 역할까지 담당한다.
현재 GS칼텍스는 실바의 회복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의무 트레이너가 함께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부기는 많이 빠졌다. 우려했던 것보다는 상태가 괜찮다”라면서 “실바는 이번 주 내로 볼 훈련을 시작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회복 상태를 봐야 한다. 여기서 또 다치면 큰일이 날 수 있다. 최대한 신중하게 복귀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쿼터 대체 선수를 찾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와일러가 시즌 아웃이라 복귀를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문제는 마땅한 대체자가 없다는 사실이다. 한국도로공사도 대안이 없어 한 달 넘게 아시아쿼터 없이 시즌을 보내다 지난시즌 함께했던 타나차를 데려왔다. GS칼텍스 사정이라 해서 다를 게 없다. 그래도 영입해야 하는 만큼 와일러와 같은 포지션의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다른 구단에 속해 있어도 전력에 확실하게 보탬이 될 만한 선수라면 돈을 주고서라도 데려올 의향이 있는데 눈에 띄는 선수가 정말 많지 않다”라면서 “그래도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으로 동남아 선수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이번 주 내로는 영입을 확정해 다음다음 주에는 출전할 수 있게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는 구상을 밝혔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