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고(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의혹에 휩싸인 김가영 MBC 기상캐스터가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하차했다.
4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는김가영 기상캐스터가 진행하던 ‘깨알뉴스’ 코너 진행에 앞서 김가영의 하차 소식이 전해졌다.
DJ 테이는 “어제 방송 이후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프로그램을 위해 하차를 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제작진은 본인과 협의를 통해 그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요안나는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했지만 지난해 9월 갑작스레 사망했다. 향년 28세.
최근 유족들을 통해 고인이 생전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지속적인 고통에 시달려 왔다는 내용이 담긴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공개되며 파장이 일고 있다. 이후 김가영을 비롯한 일부 기상캐스터가 가해자로 지목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3일 김가영은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 정상 출연해 코너를 진행했으나 일부 누리꾼들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MBC 측에 항의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MBC는 고인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