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28.서울시청)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첫날 성공적으로 레이스를 마친 뒤 입을 열었다.

심석희는 7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1500m 준준결승에서 4조 2위로 준결승 진출권을 얻은 데 이어 1000m에서도 예선 2조 1위로 준준결승에 올랐다. 이어 2000m 혼성 계주 일원으로 준준결승에 참가, 한국이 결승까지 진격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는 레이스를 마친 뒤 국내 방송과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가 안전하게 다음 라운드 진출하게 돼 다행”이라며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회장인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는 링크가 좁고 미끄러운 빙질로 주목받았다. 이날 다른 나라 일부 선수도 레이스 중 미끄러졌다, 심석희는 이에 대해 “어느 링크장을 가더라도 경기장만의 특성이 있다. 선수들이 경기장 특성을 바꿀 순 없으니 너무 그런 것에 포커스를 두기보다 잘 생각해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석희를 포함해 남녀 대표팀은 이날 전원 첫 관문을 넘어섰다. 8일 혼성 계주 결승전을 비롯해 남녀 1500m 준결승과 500m 준준결승이 펼쳐진다.

심석희는 “모두 워낙 열심히 노력한 것을 알기에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아무래도 오랜만에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이다. 여러모로 큰 의미가 각자에게 있을 것이다. 그래서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