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최근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배우들이 연극 무대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배우들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배우 이영애는 32년 만에 연극 ‘헤다 가블러’로 무대에 복귀한다.

이 작품은 헨리크 입센의 원작으로,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다룬다.

이영애는 주인공 헤다 역을 맡아 우아한 외면과 복잡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5월 LG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이영애의 연극 복귀는 1993년 ‘짜장면’ 이후 처음이다.

배우 한지은도 올해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스터디그룹’, 영화 ‘히트맨’에 이어 연극 ‘애나엑스’까지 총 4편의 작품에 참여하며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로 활동하던 배우들이 연극 무대로 진출하는 현상은 관객과의 직접 소통과 함께 연기력 향상, 새로운 도전 등의 열망에서 비롯된다.

또한 연극무대를 찾는 관객들에게는 배우들의 색다른 매력을 가까이서 발견할 기회를 얻으며 연극계에도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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