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0일~7월20일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공연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셰익스피어의 명작 ‘줄리어스 시저’를 원작으로 한 연극 ‘킬링 시저’가 오는 5월10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작푸믄 ‘시저 암살’에 초점을 맞춰, 단순한 역사극이나 고전의 고증이 아닌 완벽한 현대극으로 재창작됐다. 공화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벌어진 ‘시저 암살’이 결국 또 다른 독재자를 탄생시킨 아이러니를 연극으로 구현했다.

초호화 캐스트도 눈길을 끈다.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 중인 연기파 배우 4인이 무대를 완성한다. 로마의 절대적 지도자지만 황제의 자리에 오르기 전 암살당하는 ‘시저’ 역 김준원과 손호준, 정치적 야망과 공화국 수호의 명분 속에 갈등하는 ‘카시우스’ 역 양지원, 공화국의 이상을 위해 친구를 배신하는 딜레마 속에 갈등하는 이상주의자 ‘브루터스’ 역 유승호가 출연한다.

역사적인 사실 위에 덧입힌 이 기가 막힌 정치 이야기 ‘킬링 시저’는 5월10일부터 7월20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