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수경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지난해 갑질 논란에 휘말린 이후 탈모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23일 강형욱의 유튜브 채널 ‘보듬TV’에는 ‘탈모 치료 6개월 차 강형욱 경과보고.[형욱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강형욱은 “탈모 병원에 간다”며 “제가 작년 5월~7월 그럴 때 살이 보름 만에 13kg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몰라도 머리가 심각하게 빠졌다. 숭숭 빠졌다. 자고 일어나면 베개에 머리카락이 청소기로 청소해야 될 정도로 많이 빠졌다”며 “처음에는 탈모 병원에 혼자 가기가 너무 쑥스러워서 병원 문 앞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왔다 갔다 했다. 그래서 3번째 때 우리 아내 손 잡고 갔다. 너무 쑥스럽더라”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5월 강형욱 부부는 반려견 훈련소 보듬컴퍼니 직원들로부터 전 직원의 메신저를 열람하고 CCTV로 감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이들을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치료를 마친 후 그는 “제가 아직은 젊고 지혜롭지 못한 부분이 굉장히 많다”며 “강아지를 보낸 분들과 얘기를 하다 보면 개를 키우는 방식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걸 많이 느끼고 이들한테 또 다른 지혜를 배운다. 지금까지 지식만 가졌던 훈련사였다면 앞으로는 지혜로운 훈련사가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yoonss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