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배우 서예지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8년 만의 예능이다.

서예지는 30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강원도 원주 나들이에 나선다.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촬영지였던 원주를 다시 찾은 서예지는 반가움과 기대감을 드러낸다.

서예지는 시트콤 ‘감자별’로 데뷔해 드라마 ‘구해줘’, ‘무법 변호사’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해 왔다. 그녀는 최근 작품들에서 주로 어둡고 상처 많은 역할을 맡아 극 중 인물의 성격을 자신의 실제 성격으로 오해 받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최근 촬영에서 서예지는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일이 있는지 묻는 식객의 질문에 “공인으로서 대중들의 인식을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가만히 있는 사이에 불어난 오해로 큰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12년차 배우 서예지의 진솔한 마음 고백에 이어 이날 방송 최초로 서예지가 팬미팅에서 선보였던 제니 ‘만트라’ 커버댄스도 공개된다.

한편, 서예지와 식객 허영만은 감자 음식점을 방문해 감자옹심이 만들기에 도전했다. 평소 서예지는 촬영장에 갈 때 손수 도시락을 준비할 정도로 요리에 관심이 많으며 심지어 매니저를 위한 비건 케이크 생일상까지 차렸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한 치의 오차 없이 크기가 똑같은 주인장의 옹심이와 달리 개성 넘치는 옹심이를 빚은 두 사람. 이를 본 식객이 ‘마음에 기복이 있는 사람들(?)이 만든 옹심이’라고 칭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더해 두 사람은 막국숫집에서 10년 묵은 집된장과 각종 약재를 넣어 삶은 수육, 뼛속까지 시원해지는 물막국수를 경험했다. 뒤이어 추억의 연탄불 고추장삼겹살 구이를 맛보러 간 식객은 “고추장삼겹살인데 고추장 맛이 안 나”라며 의아해했지만, 단골손님들과 사장님만의 비밀 암호 “그거 주세요”를 듣고 이곳의 단골이 되겠다며 선언했다. rok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