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LG 주전 외야수 문성주(28)의 공백, 송찬의(26)와 신민재(29)가 나눠 메꾼다. LG가 2번 타순에 ‘맞춤형 운용’을 택했다.
LG 염경엽 감독(57)은 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전에 앞서 “문성주가 빠져 있는 동안, 두 선수가 2번 타순을 맡는다. 이날의 경우 상대 선발이 좌투수 오원석이다. 우타자인 송찬의가 2번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문성주는 지난 3월 28일 NC전을 앞두고 허리 근육통을 호소하며 1군에서 말소됐다. 다음 주 복귀 예정이다.
송찬의는 올시즌 타율 0.364, OPS 1.122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 2번 타순 기용은 타격감과 매치업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이다. 반대로 향후 우투수가 나올 경우, 좌타자 신민재가 기용될 예정이다.

4번타자 문보경도 3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나선다. 창원 NC전 이후 어깨 통증이 남아 있다. 염 감독은 “훈련 도중 어깨에 불편함이 다시 왔다. 날씨도 쌀쌀한 만큼 무리시키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문보경은 올시즌 타율 0.375, 홈런 4개, OPS 1.417을 기록하며 LG 중심 타선을 이끌고 있다. 수비 부담을 줄여 어깨에 가는 무리를 최소화하고자 한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외국인 우투수 엘리저 에르난데스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