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그룹 EXID 출신의 배우 하니가 ‘오은영 스테이’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하니는 16일 자신의 SNS 계정에 MBN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스테이’ 촬영 당시 출연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긴 글로 소감을 전했다.
하니는 “목석님, 형사님, 헬치광이님, 벨소리님, 굿걸님, 땅콩과자님 반가웠다”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른 삶의 결을 만나고, 그 안에서 나 자신을 더 선명하게 마주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이어 하니는 “오은영 선생님,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깊이 있는 시선으로 안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한 뒤 “모두의 이야기를 정성으로 들어주시고 편안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패널로 출연한 고소영, 유세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제작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한 하니는 “이 여정이 모두에게 마음의 평안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남겼다.

또한 사진을 통해 오은영 박사로부터 받은 듯 메모를 공개했다. 메모에는 “소중한 사람 안희연님! ‘나’는 언제나 ‘나’일뿐 타인의 기준과 평가로 ‘내’가 훼손되지 않지요. 잘못된 것이나 나쁜 것이 ㅏ니면 내가 느끼는대로 표현하고 내 생각대로 판단하고 행복해 보세요. 매일 한 가지씩 꼭 해보세요.”라는 적혀 있다.

하니는 지난 7일과 14일 방송된 ‘오은영 스테이’ 3회와 4회에서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 연예 활동, 최근의 결혼 발표까지 자신이 ‘눈치’로 인해 겪었던 어려움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타인의 감정을 어렸을 때부터 잘 감지했다”는 하니는 데뷔 후 “더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시선을 의식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하니는 “근데 이제 눈치 좀 그만 보고 싶다”는 바람을 얘기하면서 “최근에 좀 살면서 이제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뭔가 내 삶이 내 뜻대로 되는게 아니구나라는 걸 조금 많이 느꼈다”고 밝혀 예정했던 결혼을 미루는 과정에서 겪은 힘겨운 감정을 털어놓았다.
하니는 4년간 열애를 하던 연상의 정신건강의과 전문의이자 방송인 양재웅과 지난해 9월 결혼을 계획했었지만 양재웅이 병원장으로 있는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의료사고로 사망하면서 두 사람의 결혼은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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