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박연준 기자] KIA 이범호(44)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결국 퇴장됐다.

이범호 감독은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전 6회말 퇴장을 당했다.

상황은 이랬다. 무사 1루에서 롯데 고승민이 3루 방면으로 번트를 댔다. 타구를 잡은 투수 이도현이 재빠르게 1루로 송구했지만, 결과는 세이프.

상황이 진행되는 동안 1루 주자였던 황성빈은 3루까지 내달렸다. KIA 1루수 변우혁이 이를 발견하고 곧바로 3루로 송구했다. 공을 받은 3루수 패트릭 위즈덤이 황성빈을 태그했다.

그러나 태그 여부와 관계없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심판진은 위즈덤이 수비 과정에서 주루 방해를 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비디오 판독까지 이어졌다. 결과는 뒤바뀌지 않았다.

그러자 이범호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심판진에 항의를 이어갔다. KBO 규정에 따르면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할 경우 퇴장 조처를 내리게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이 감독은 퇴장 지시를 받았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이범호 감독은 “수비 방해가 아닌, 송구 과정에서 일어난 자연스러운 연결 동작 중 일부 아니냐”라고 심판진에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