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김재영은 지난 2일 첫 방송된 채널A 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에서 영화감독을 꿈꾸는 편집자 ‘이연석’ 역으로 등장했다.

조용히 강여름(공승연 분)의 곁을 지키는 감성 힐링 캐릭터로 존재감을 각인했다.

이연석은 말수는 적지만 따뜻한 시선과 섬세한 감정 리액션으로 극의 감정선을 부드럽게 이끌어가는 인물이다.

방송 리포터 강여름이 프로그램 중 벌에 쏘여 응급실로 이송된 뒤, 해당 장면이 코믹하게 소비되는 방송 현실 속에서 유일하게 진지하게 사건을 바라보며 내부고발까지 불사한 인물이다.

김재영은 이를 과장 없는 연기 톤으로 표현했다.

특히 대사보다 눈빛과 숨결로 감정을 말하는 김재영 특유의 ‘조용한 공감력’은 이연석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졌다.

강여름을 향한 이연석의 미세한 변화와 진심 어린 지지는 드라마 속 서사에 설렘과 따뜻함을 동시에 안긴다.

제작진은 “김재영은 첫 회부터 길지 않은 분량에도 이연석의 깊이를 완벽히 구현했다. 드라마의 결을 흔들림 없이 끌어가는 힘이 있다”고 밝혔다.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세상의 중심이 되어본 적 없는 한 아이돌 출신 리포터가 누군가의 여행을 대신 떠나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힐링 감성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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