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제천=강윤식 기자] ‘제2의 구마유시는 누가 될까.’

‘한국 e스포츠의 요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 전국 결선이 16일 충청북도 제천체육관에서 막을 올렸다.

대통령배 KeG는 지역 e스포츠 균형 발전과 아마추어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하는 대회로 올해 17회째를 맞는다. 정부가 참여하는 전국 단위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중 유일하게 19년째 열리고 있는 ‘전통의 대회’다.

대통령배 KeG는 그동안 수많은 ‘e스포츠 스타’를 배출해 온 등용문 역할을 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2회 우승에 빛나는 ‘구마유시’ 이민형(2018년 대회, 서울 대표 우승)을 비롯해 젠지e스포츠 ‘쵸비’ 정지훈(2017년 대회, 광주 대표 4회) 등이 KeG 출신이다.

올해 전국결선은 LoL, FC온라인, 이터널 리턴, 브롤스타즈, 스트리트 파이터 6 등 총 5종목으로 치러진다. 전국 16개 시도 대표선수가 대통령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우승 트로피를 놓고 치열한 열전을 펼칠 예정이다.

개회사에 나선 문화체육관광부 최재환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은 “e스포츠는 명실상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 지휘를 유지하고 선도하기 위해서는 e스포츠 생태계를 견실하게 키워나가야 한다. 그 풀뿌리가 아마추어 e스포츠”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요환, ‘페이커’ 이상혁도 처음에는 아마추어였다. 아마추어 대회가 활성화되어야 프로 생태계도 원활하게 돌아간다. 문체부도 지역대회를 지속 개최하고 기반 시설을 확충하겠다. 또 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등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국 결선 현장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와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이에 더해 선수들과 팬미팅, 인기 크리에이터와 함께 하는 현장 이벤트 등도 열린다. 현장 이벤트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에게는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한편 올해 대통령배 KeG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와 제천시가 주관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라이엇 게임즈, 넥슨코리아, 님블뉴런, 슈퍼셀, SK텔레콤, 시디즈, 골스튜디오가 후원한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