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드디어 김종국(49)이 결혼한다.
김종국은 18일 공식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게재하고 “저 장가 갑니다”라고 발표했다. 결혼식은 서울 모처에서 가족과 지인만 초대해 비공개로 치를 예정이다.
김종국은 “언젠가는 저도 이런 글을 써서 직접 올리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늘 마음속으로 준비는 해왔지만 막상 이렇게 글을 준비하다 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늘 큰 힘이 되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이렇게 장가도 가고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또 하게 됐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김종국이 되겠다”고 밝혔다.
▲ 이하 김종국 자필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김종국입니다.
언젠가는 저도 이런 글을 써서 직접 올리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늘 마음속으로 준비는 해왔지만 막상 이렇게 글을 준비하다 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떨리고 긴장되네요.
너무나 긴 시간 동안 늘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항상 인간 김종국 편이 되어주셨던 팬 여러분들께 가장 먼저 알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 장가갑니다.
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 그래도 분명 갑작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라는 앨범은 안 만들고 제가 저의 반쪽을 만들었네요. 그래도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십시오.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는 게 얼마나 다행입니까. 그쵸?
잘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결혼식은 가까운 시일에 가능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가족 친지 분들 그리고 몇몇 지인 분들과 조용히 치르려고 합니다.
오랜 시간 늘 큰 힘이 되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이렇게 장가도 가고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또 하게 됐습니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김종국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oku@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