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고현정이 지난해 드라마 촬영 중 6살 아역배우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아역배우 조세웅의 어머니 A씨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지난해 전남 신안군의 한 섬에서 SBS ‘사마귀:살인자의 외출’ 촬영 도중 있었던 긴박했던 상황을 공개한 것.
A씨는 “세웅이 생명의 은인 고현정 배우님”이라며 “아이가 바다를 보자마자 달려갔는데, 잔잔하던 파도가 갑자기 세웅이를 덮치려던 순간 고현정 배우님이 저 멀리서 번개처럼 달려와 구해주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의상도 다 젖으시고 온몸을 던져서 구해주셨다니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엄마인 저는 너무 놀라 아무것도 하지 못했는데,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 장면은 극 중 연쇄살인마 정이신(고현정 분)과 아들 차수열이 과거 바닷가에서 놀던 회상 장면으로, 지난 5일 방송된 1화에 그대로 담겼다.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는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 지 20년 만에 벌어지는 모방범죄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형사가 평생 증오하던 엄마와 공조수사를 펼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조세웅 모친 SNS 글 전문
세웅이 생명의 은인 고현정 배우님...
작년 사마귀 촬영차 갔던 신안 어느 섬마을 바닷가.. 바다 보고 흥분한 6세 조세웅.. 바다 보자마자 달려가는데 잔잔했던 파도가 갑자기 세웅이를 덮치려는 순간!
고현정 배우님께서 저~~~멀리서 제일 먼저 번개같이 달려오셔서 구해주셨어요. 그리고 꼭 안아주셨던 의상도 다 젖으시고...
온몸을 던져서 구해주시다니.. 어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할지, 엄마인 저는 너무 놀라 정작 얼음이 되었는데.. 진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려요
슛이 끝나도 계속 세웅이랑 놀아주시고 이뻐해주시고 진짜 천사같았던 고현정 배우님. 세웅이가 한동안 고현정엄마 앓이를 했답니다. 너무너무 이쁘고 천사같았다구...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현정 배우님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