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이 공개되자 욱일기 문양을 활용한 상품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돼 논란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누리꾼들의 제보로 확인했다”며 “지난 ‘무한열차편’ 당시 주인공의 욱일기 귀걸이가 큰 논란이 됐는데, 이번에는 키링, 귀걸이 등 다양한 상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아무리 해외 직구 플랫폼이라 해도 검증 없이 욱일기 문양 상품을 판매하는 건 분명히 잘못”이라며 “이는 일본 측의 욱일기 사용을 정당화할 빌미를 제공하는 꼴”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 먼저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과거에도 국내 기업이 대형 온라인 쇼핑몰 광고에 욱일기 문양을 사용해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서 교수는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건 당연하지만, 판매 대상국의 역사와 국민적 정서를 파악하는 건 기본”이라며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의 발빠른 시정을 촉구했다.
‘귀멸의 칼날’의 세계적 흥행과 별개로, 욱일기 문양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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