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 10여명 참여, 외교 사안 초당적 협력 의지 다져

위성락 안보실장, “관세 협상, 원칙 가지고 임하고 있어”

윤후덕 의원, “외교·안보 사안 여야 따로 있을 수 없어”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18일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외교통일위원회)이 대표의원으로 있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선진 외교를 위한 초당적 포럼’은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을 초청해 조찬 간담회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관세·무역·투자는 물론 동맹 간 안보 협력 구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화와 도전에 직면한 한국 외교의 현 상황을 공유하고, 국회와 함께 해법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선진 외교를 위한 초당적 포럼’의 윤후덕 대표의원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적 이익을 지키기 위한 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면서, “우리 정부가 외교 공간을 확보해 국익을 수호할 수 있도록 초당적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기조 발언에서 위성락 안보실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의 성과에 대해 “6개월간의 정상외교 공백 사태를 만회하고자 정부 출범 10일 만에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민주 대한민국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렸고, 첫 양자 순방으로 일본을 거쳐 미국에 가는 파격적인 방식을 택해 한일관계 발전이 한미일 협력 강화로 이어지고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는 선순환 구조를 주도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위 실장은 “국익 중심 실용외교 기치 아래 국격과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관세협상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여야 하고, 지속될 수 있어야 하며, 국익을 적절히 강화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원칙을 가지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찬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외교 정상화를 위한 조속한 공관장 인선 마무리, △외교 활동에 있어 의회·언론·학계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 활용, △글로벌 사우스 국가 등으로 외교 다각화, △중국의 서해 인공구조물 설치 대응 방향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 시간 넘게 진행된 간담회 말미에 위 실장은 ”오늘 국회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국회와 계속 소통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조찬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소속 김건·인요한·최형두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황희·강선우·이용선·홍기원·이병진·이재강 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해 국정운영을 위한 제언과 토론 시간을 가졌다. sangbae030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