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영국 언론 더 타임즈의 12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시즌 종료 후 맨시티와 결별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직 직접 뚜렷하게 거취를 밝힌 것은 아니지만, 2026~2027시즌을 함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16년 2월 맨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이제 곧 만으로 10년을 채운다.
그동안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회 우승을 달성했고, 리그컵 4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회 챔피언에 올랐다. 무엇보다 맨시티가 그토록 염원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022~2023시즌 정상에 서는 역사를 이뤘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계약은 2027년 여름 종료된다. 아직 1년 반 정도가 남아 있지만, 그가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지 않을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기본적으로 너무 오랫동안 한 팀을 이끌어 피로감이 쌓였고, 설상가상 맨시티가 재정 규칙 위반으로 인해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 결별한 뒤 대표팀 무대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 전망하기도 한다. 실제로 그는 지난 3월 “적합한 프로젝트가 오면 대표팀 감독으로 갈 수도 있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놓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거취를 지금 시점에 구체적으로 예상할 수는 없지만, 맨시티의 황금기를 연 그와 결별할 시간이 다가오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