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회삿돈 43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자숙하고 있던 황정음이 6개월 만에 SNS에 글을 올렸다. 고(故) 이순재를 향한 깊은 그리움을 전했다.
황정음은 25일 자신의 SNS에 “이순재 선생님, 존경하고 그리고 사랑합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제겐 따뜻했던 아버지셨어요”라는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오랫동안 많은 후배에게 변치 않은 사랑과 기억을 남겨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정음이는 영원히 선생님 기억할게요”라는 메시지로 존경과 애틋함을 담아 작별 인사를 건넸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시절, 이순재와 팔짱을 낀 채 환하게 웃고 있는 황정음의 모습이 담겼다. 작품 속 할아버지와 손녀로 만나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두 사람의 케미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순재는 25일 새벽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지난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한 뒤 건강 악화로 재활 치료를 받던 중 전해진 별세 소식에, 동료 배우들과 후배들은 연이어 추모의 글을 남기며 거대한 한 시대의 막을 함께 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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