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 이정재가 비밀 친구 임지연의 정체를 알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 8회에서는 위정신(임지연 분)과 ‘영혼있음’ 사이에서 마음을 고민하는 임현준(이정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얄미운 사랑’ 8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5.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5.0%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위정신은 윤정호(장광 분)와 킹스백 엔터테인먼트의 계약 소식을 접하고 분노에 차 사무실을 찾았다. 임현준을 쏘아붙이던 위정신은 “내 손으로 안전하게 묻으려고 한 거라고, 아무 일도 못 하게”라는 임현준의 진짜 목적을 듣고, 또 한발 앞서 그를 오해한 자신의 태도에 민망함을 느꼈다.
‘영혼있음’과 메시지를 나누는 임현준에게 황대표(최귀화 분)는 요즘 연애하냐는 질문을 던졌다. 한사코 아니라며 손을 내저었지만, 이 질문은 임현준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위정신이 겪는 불편을 세심하게 챙기고, 다정해 보이는 자신과 권세나(오연서 분)의 사진으로 쓰인 위정신의 기사에 마음이 무거워지는 등 그를 신경 쓰면서도 ‘영혼있음’과 시시콜콜한 일상을 공유하는 상황이 그를 고민스럽게 했다. 유은경(이미도 분)은 이런 고민에 “제자리걸음만 할 게 아니라면 노선 정해서 그 길로 쭉 가보는 건 어때요? 이미 마음은 정하신 것 같은데”라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것을 조언했다.
전보다 뜸하고 짧아진 ‘멜로장인’의 메시지에 위정신은 어쩐지 허전한 마음이었다. 결정타는 ‘멜로장인’을 ‘썸남’으로 오해한 동생 위홍신(진호은 분)의 말이었다. ‘멜로장인’과의 대화에 열과 성을 다하며 진심으로 즐거워했던 자신을 떠올린 위정신의 입가엔 어느새 미소가 걸려 있었다. 관계 변화를 위해 용기를 내기로 결심한 위정신은 ‘우리의 시작은 조금 이상했지만 당신을 더 알아보고 싶어졌어요. 핸드폰 속 작은 세상 안에서가 아니라 진짜 세상에서요. 나와 만나주실래요?’라는 채팅을 전송했다.
메시지를 받은 임현준은 고민 끝에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유보적인 답을 내놓았다. 하지만 마음을 정한 위정신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도착한 일주일 후 남산 열쇠 전망대에서 기다리겠다는 ‘영혼있음’의 메시지는 임현준의 고민을 더욱 깊어지게 했다.
‘영혼있음’과 약속한 날짜가 가까워지자 임현준은 점점 초조해졌다. 지금껏 임현준의 팬인 척 나눈 대화들이 스쳐 지나간 임현준은 결국 박병기(전성우 분)의 작업실로 달려갔다. 자초지종을 들은 박병기는 신박한 상황에 눈을 반짝이며 ‘멜로장인’ 대행 연극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긴장된 마음으로 박병기와 ‘영혼있음’의 만남을 숨어서 지켜보던 임현준은 ‘영혼있음’의 정체에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머릿속을 헤집어놓던 위정신과 ‘영혼있음’이 동일 인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임현준의 엔딩은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 것인지 기대를 높였다.
한편, 전 연인 이재형(김지훈 분)과 윤화영(서지혜 분)의 마음은 여전히 엇갈린 채였다. 이재형은 위정신에게 한 발짝 다가가기로 결심하며 초대장을 건넸지만, 그날 모습을 드러낸 건 윤화영이었다. 우연히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윤화영이 위정신 모르게 약속 장소로 향한 것. 윤화영은 사실을 알고 황당해하는 위정신에게 “나 깨진 그릇 다시 붙여보고 싶어”라고 고백하며, 두 사람의 엇갈린 마음이 다시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또한 임현준과 권세나의 소속사가 합병됐다는 소식이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가운데, 두 사람이 연인이던 시절의 사진을 받아 든 이대호(김재철 분)의 얼굴에 떠오른 의미심장한 미소가 긴장감을 높였다.
‘얄미운 사랑’은 오는 12월 2일 10회 방송 이후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한 주 쉬어간다. 12월 8일과 9일에는 ‘tvN X TVING 단편 드라마 큐레이션’이 방송되며, ‘얄미운 사랑’ 11회는 12월 15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얄미운 사랑’ 제작진은 “휴방 후 방송되는 11회부터는 현준과 정신이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이해하는 관계로 발전한다.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두 주인공의 관계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sjay09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