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강유석이 MBC ‘알바로 바캉스’에서 예능판 기대주로 떠올랐다. 탄탄한 일꾼 모드부터 허당미 가득한 예능 감각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채웠다.

최근 방송된 ‘알바로 바캉스’ 2회에서 강유석은 잔지바르 섬에서 펼쳐진 해초 수확 알바 미션에 본격 투입됐다.

강원도에서 농사를 돕던 경험을 꺼내며 “할아버지 모내기 도와드리던 때가 있다”고 자신 있게 나선 그는, 실제로 해초 수확 방식을 금세 익힌 뒤 묵묵히 물속을 오가며 작업량을 끌어올렸다.

묵직한 짐도 군말 없이 번쩍 들어 옮기고, 동료들의 작업복 매무새를 챙기는 모습에서는 ‘알바로 바캉스’ 맞춤형 일꾼의 면모가 그대로 드러났다.

일할 때만큼은 듬직했지만, 예능에서는 반전의 ‘재미 치트키’로 활약했다.

새 숙소 방 배정을 두고 펼쳐진 팀 대결에서는 은근한 승부욕으로 긴장감을 더하더니, 설거지를 벌칙으로 건 병뚜껑 날리기 게임에서는 허무하게 빗나가는 손목 스냅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진지한 얼굴로 도전했다가 결과는 영 엉뚱하게 나오는 장면들은 강유석 특유의 친근한 허당 매력을 제대로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예능 새싹으로 시작했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예능감이 점점 살아나며, 제작진과 출연진 사이에서도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예능판에 본격 신고식을 치른 강유석이 앞으로 어떤 알바 현장에서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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