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배우 이신영이 사극의 긴장선을 바꾼 주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신영은 지난 21일과 22일 방송된 MBC 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왕실 내부의 또 다른 축의 중심인 제운대군 이운 역으로서 형 이강(강태오 분)과 대비되며 권력과 감정 사이에 복합적 인물을 표현해 극의 긴장도를 끌어 올렸다.
5회에서는 몸이 뒤바뀐 세자 이강과 부보상 박달이(김세정 분)의 관계 변화와 궁중 권력 다툼이 시작됐다. 이 가운데 이운의 이름이 대사와 설정 속에서 반복 언급되며 ‘그림자 속 움직이는 인물’로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6회에서는 이운이 향할 조짐이 짙어지며 시청자들이 그의 본격 등장을 기대하게 만드는 장치들이 배치됐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운이 등장하면 균형이 뒤집힐 것 같다” “이신영이 나타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운이 등장하면 드라마가 한층 묵직해지는 것 같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운 이름만 나와도 분위기 바뀐다” “이신영이 등장할 순간이 기다려진다” 등의 글이 이어지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신영은 영화 ‘전력질주’에서 청춘 강승열 역을 맡아 섬세하면서도 단단한 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는 왕실 서사와 판타지 로맨스의 긴장선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진은 “이신영 배우는 등장 전부터 캐릭터의 분위기를 구축해왔다. 제운대군 이운은 이야기의 균열을 만드는 축이며, 그가 본격 등장하면 기존 서사가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5·6회에서 그 존재감이 암시된 만큼 향후 회차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의 운명 전환극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는 매주 금·토 밤 9시 40분 방송된다. gioia@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