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개그맨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극심한 루머로 인해 결국 마약 검사까지 받았던 충격적인 상황을 고백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처음 밝히는 박수홍♥김다예 첫 만남부터 시험관 출산까지 전부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박수홍·김다예 부부는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그동안 겪었던 억울한 루머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두 사람은 2019년 자선행사에서 처음 만났다고 회상했다. 박수홍은 “처음 만났을 때 나에게 관심이 없어 보였다”고 말했고, 김다예는 “TV를 잘 안 봤고, 너무 유명한 분이지만 우리 또래가 관심 있는 연예인은 아니었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박수홍의 꾸준한 구애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지만, 그 시기는 박수홍이 가정사 문제로 큰 고통을 겪고 있던 때였다.
김다예는 “일단 제가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그런데 공론화가 되면서 제가 옆에 있다는 이유로 함께 공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수홍은 “아내가 마약을 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업가에게 차를 받았다, 라스베가스에서 도박을 했다 등 말도 안 되는 루머가 퍼졌다”며 “미국 비자도 없고 미국에 가본 적도 없다. 우리가 지나가면 뒤에서 ‘마약’이라고 수군거렸다. 그래서 소변·모발 검사까지 모두 해서 제출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다예는 당시를 떠올리며 “변호사가 서류 준비도 하기 전에 ‘절대 마약하는 분 체형이 아니다’라고 하더라”며 “스트레스로 정신이 버티지 못해 단 것만 먹어서 살이 오르고 있었는데, ‘중독자라면 이런 체형일 수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폰서 루머도 터져 나왔는데 변호사가 ‘그건 명백히 거짓이다. 스폰을 받는 여성들을 많이 봤는데 김다예는 전혀 아니다’라고 못을 박아줬다”며 부조리한 상황을 전했다.
박수홍은 이러한 루머와 악성 공격이 가족들에게도 큰 상처를 남겼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는 스트레스로 눈 수술을 하셨고, 어머니는 공황장애가 왔다”며 “그럼에도 이 사람은 나를 놔주지 않았다. 나 때문에 법무법인에 취업까지 해서 싸워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다예 역시 “명예훼손 사건을 함께 겪다 보니 법무법인 측에서 여러 상담을 함께 해달라고 제안해주셨고, 돕게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지나 서로를 더욱 단단히 지켜주며 버텼다고 털어놓았다. wsj011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