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고물가와 고환율의 이중고 속에 연말 외식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 비싼 외식 대신 집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 미식을 즐기는 이른바 ‘홈 파인 다이닝(Home Fine Dining)’ 족이 늘면서 식품·외식업계가 분주하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도미노피자다. 올겨울 야심작 ‘LA 치즈폴레 갈비 스테이크 피자’를 출시하며 홈 다이닝 시장을 정조준했다. 이국적인 치즈폴레 소스에 두툼한 갈비 스테이크와 새우를 듬뿍 올려 육지와 바다의 풍미를 동시에 살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과카몰리 크림치즈 등 별도 제공되는 소스로 취향에 따라 맛을 조절할 수 있게 했으며, 회원 할인 적용 시 2만 원대에 즐길 수 있어 가성비까지 갖췄다.

버거 업계와 패밀리 레스토랑도 가세했다. 맘스터치는 훈제향 소스와 시즈닝을 직접 뿌려 먹는 ‘슈퍼싸이더블킥’으로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공략한다. 매드포갈릭은 ‘그랑 갈릭 본 스테이크’를 중심으로 파스타, 수프 등을 엮은 ‘매드 프리미엄 세트’를 내놔 홈 파티족 잡기에 나섰다.

유통채널은 유명 셰프와 손을 잡았다. 이마트24는 조선호텔 손종원 셰프와, SSG닷컴은 박준우 셰프와 협업해 집에서도 호텔급 요리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게 했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 속에서도 특별한 연말을 원하는 심리가 ‘홈 파인 다이닝’ 열풍을 이끌고 있다”며 “비용 부담은 줄이되 미식의 퀄리티는 높이려는 소비자들을 위한 업계의 고급화 전략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