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법인 자금 43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황정음이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와 결국 결별했다. 이와 함께 황정음이 운영 중인 1인 기획사가 여전히 미등록 운영 사실이 드러났다.

8일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해 11월 27일 황정음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양측의 계약은 이미 종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소속사 측은 “황정음의 현재 및 향후 모든 활동, 개인적 사안과 관련해 어떠한 관여나 책임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례적으로 강경한 선긋기에 나섰다.

이번 결별의 배경에는 황정음의 거액 횡령 사건이 자리 잡고 있다. 황정음은 지난 2022년 자신이 지분 100%를 소유한 가족 법인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의 자금 약 43억 4,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그는 횡령액 중 약 42억 원을 가상화폐(코인) 투자와 개인 카드 결제 대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제주지법은 지난해 9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황정음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황정음은 당시 “내 활동 수익이라 미숙하게 판단했다”며 혐의를 인정하고 변제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황정음이 설립한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가 법 설립 4년째인 현재까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미등록 상태로 운영 중이라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현행법상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을 하려면 관련 기관에 등록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해 두 아들을 두었다. 이후 2020년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가 2021년 재결합했으나, 다시 갈등을 겪으며 2024년 2월 두 번째 이혼 절차에 들어갔다. 결국 2025년 5월 법원 조정을 통해 이혼이 확정되며, 결혼 9년 만에 부부 관계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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