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한항공의 후반기 과제는 명확하다.
대한항공은 4라운드를 마치고 아시아 쿼터 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리베로 료헤이 대신 아웃사이드 히터 이든 게럿으로 바꿨다. 승승장구하던 대한항공은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임재영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해 선두 자리를 현대캐피탈에 내줬기 때문이다. 이든은 KB손해보험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는데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아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5라운드 첫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꺾으며 후반기를 새롭게 출발했다. 임재영은 아직 복귀하지 못하고 있으나 정지석은 2경기를 치렀다. KB손해보험전에는 다섯 세트를 모두 소화할 정도로 몸 상태를 끌어 올린 상태다.
공격뿐 아니라 서브와 블로킹, 수비에서도 상당한 보탬이 되는 정지석의 복귀는 대한항공에 천군만마다. 결국 과제는 료헤이가 떠난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다.

료헤이는 이번시즌 22경기 80세트를 뛰었다. 리시브 효율은 38.27%로 한국전력에서 뛴 2023~2024시즌(50.75%), 2024~2025시즌(50.71%)보다는 다소 떨어졌다. 그럼에도 리시브 4위, 디그 1위(세트당 2.800개), 수비 2위(세트당 4.675개)를 기록했다. 리시브 점유율은 22.92%였고 특히 디그 성공률은 82.05%나 됐다.
그만큼 료헤이가 수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그의 활동 범위를 강승일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도와야 한다. 강승일은 지난시즌 12경기, 47세트가 가장 많이 출전 기록이다. 주전으로 시즌을 치른 적이 없다. KB손해보험전도 리시브 효율이 16.67%에 그쳤다. 디그는 세트당 1.6000개를 올렸다.
대한항공에는 리베로 포지션에 강승일과 이번시즌 신인 정의영, 둘 뿐이다. 강승일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지난시즌 현대캐피탈에 ‘왕좌’를 내준 대한항공은 헤난 달 조토 감독과 우승 탈환에 나서고 있다. 강승일의 활약에 따라 대한항공의 정상 도전이 판가름 날 수 있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