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배우 박정민이 공연 직전 취소 사태와 관련해 직접 사과문을 올렸다.

박정민은 11일 회사 계정을 통해 뮤지컬 ‘라이프 오브 파이’ 공연 취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일 해당 공연은 시작 약 5분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취소되며 관객들의 혼란과 불편을 초래했다.

박정민은 “어제 저녁 공연에 찾아와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일부 조명기에 문제가 생겨 관람에 큰 불편을 드릴 것이라는 판단에 제작사 측에서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퍼펫 안에서 움직여야 하는 퍼펫티어들의 안전상 이유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어떤 이유도 관객분들이 받으셨을 그 순간의 충격을 달래드릴 수 없는 저희의 불찰”이라며 “미처 열리지 않은 극장 문을 등지고 발걸음을 돌리셨을 관객분들의 허탈함을 생각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과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대안 없는 사과는 오히려 무책임한 행동이 될 것 같았다”며 제작사와 특별 회차 편성 등 대안을 논의해왔음을 밝혔다. 그는 “재공연이 모든 분들의 허탈함을 채워드릴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정민은 “배우들과 스태프 모두 관객분들 덕분에 감사한 마음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며 “원치 않은 경험을 하게 해드려 면목이 없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회차 더욱 열심히 하겠다. 가능하시다면 재공연하는 날 뵐 수 있기를 바란다”며 “팀을 대신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