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LG 우승 막은 정관장

이제 현대모비스-소노-SK전 남아

2위 사수전, 일단 다 이기고 봐야

1위 희망 산술적으로 남아 있어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일단 홈에서 ‘남의 잔치’는 막았다. 산술적으로 우승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쉽지는 않다. ‘2위 사수전’이 먼저다. 지켜야 희박한 희망도 동시에 이어갈 수 있다. 안양 정관장이 막판 다시 힘을 낸다.

정관장은 올시즌 정규리그 51경기 치러 33승18패, 승률 0.647 기록 중이다. 리그 2위다. 1위 창원 LG에 2경기 뒤진다. 3위 서울 SK에는 1.5경기 앞선다.

지난달 31일 경기가 컸다. 홈에서 LG와 붙었다. 이날 패하면 LG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바라만 봐야 하는 상황. 선수들이 각오를 다졌다. 결과는 84-74 승리다. 졌다면 SK와 승차가 1경기로 줄어들 뻔했다. 꼭 이겨야 했다. 결과도 일궜다.

이제 세 경기 남았다. 4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에서 붙는다. 5일 고양 소노 원정이 이어진다. 백투백 일정이다. 그리고 정규리그 최종전인 8일 SK와 경기가 기다린다.

어떤 경기도 허투루 할 수 없다. 현대모비스는 봄 농구 진출이 좌절됐다. 오히려 부담 없이 임할 수 있다. 고춧가루 부대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패하면 타격이 두 배다.

소노는 치열한 6위 싸움 중인 팀이다. 현재 5위지만, 6위 부산 KCC와 승차가 크지 않다. 넓게 보면 7위 수원 KT도 포기하지 않았다. 소노로서는 어느 팀과 붙어도 지면 안 되는 상황이다.

마지막 SK전도 중요한 것은 마찬가지다. 2위 정관장을 직접 위협하는 상대다. 안팎에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여차하면 2위 결정전이 될 수도 있다.

다른 것 없다. 정관장은 일단 이겨야 한다. 박지훈-변준형 앞선이 폭발적이다. 승부처에서 위력을 떨친다. 루키 문유현도 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브라이스 워싱턴 외국인 라인도 괜찮다. 김영현을 필두로 한 수비는 리그 최강을 논한다.

일단 남은 경기 모두 이기면, 3위 SK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내 자리 지키기’는 된다. 그러면서 LG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LG도 남은 일정이 만만치 않다. 마지막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는 얘기다. 정규리그 몇 경기 남겨두지 않았다. 순위 싸움이 여전히 ‘혼돈’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