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 1대1 데스매치에 돌입하자 판도가 완전히 뒤집혔다.
편승엽, 황윤성 등 이름값을 앞세운 유명 가수들이 연이어 탈락하며 무명들의 반란이 현실이 됐다.
핵심은 ‘서열 붕괴’였다. 무명·유명 선발전과 팀 데스매치를 거쳐 살아남은 38명이 1대1 데스매치에 올라섰고, 단 한 표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긴장 속에서 대이변이 이어졌다.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편승엽의 탈락이다. ‘가인’을 선곡한 그는 노련한 무대로 분위기를 장악했지만 가사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평가도 엇갈렸다. 강문경은 “실수마저 가사 같았다”고 했지만, 김진룡은 “실수는 용납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결국 7대7 동점 상황에서 국민 프로단 선택으로 이루네가 승리했다. 편승엽은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다”고 말했다.
황윤성 역시 무너졌다. ‘옥이’로 퍼포먼스와 안정감을 동시에 보여줬지만, 이대환의 진심 어린 무대에 밀렸다. 학교폭력 상처를 고백한 뒤 ‘시절인연’을 부른 이대환은 무대 완성도보다 감정 전달로 승부를 뒤집었다.
무명들의 상승세는 감정선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김한율은 어머니 부고 이후 무대에 올라 “엄마가 안아주는 것 같은 기분”이라며 ‘나를 살게하는 사랑’을 불렀다.
이날 가장 극단적인 결과는 15대0 몰표였다. 고영태가 ‘전성기’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완승을 거뒀다. 반면 EDM으로 변주한 우진산은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라운드에 출전한 유명 가수들은 모두 탈락했다. 무명들이 무대를 장악하며 경쟁의 기준 자체가 바뀌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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