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 KIA전 6이닝 1실점

올시즌 LG 첫 QS

시범경기 당시 우려 날리는 ‘쾌투’

손주영 공백 문제없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LG가 개막 5경기 만에 선발 퀄리티스타트(QS)를 적었다. 주인공은 아시아쿼터 라클란 웰스(29)다. 손주영(28) 공백으로 생긴 우려를 훨훨 날리는 투구다.

웰스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 선발 등판해 6이닝 7안타 무사사구 2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속구와 함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균형 있게 던졌다. 투구수는 83개다.

1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두 번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는 바깥쪽 아래 보더라인 절묘하게 걸치는 속구로 삼진 처리. 김도영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나성범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선빈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2회초 첫 타자 오선우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제리드 데일에게는 안타 허용. 김태군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2아웃이다. 이후 박민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0-1. 김호령에게 3루수 땅볼 유도하면서 2회를 마쳤다. 3회초는 카스트로, 김도영, 나성범을 맞아 공 단 8개로 삼자범퇴다.

4회초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2루타를 내줬다. 오선우 2루수 땅볼 처리했고, 1사 3루가 됐다. 위기의 순간 전진 수비가 빛났다. 데일의 1루수 땅볼 때 오스틴이 홈을 선택해 김선빈을 잡아냈다. 이후 김태군, 박민 안타로 다시 만루 위기. 김호령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초는 깔끔했다. 3회초와 마찬가지로 카스트로, 김도영, 나성범 등 까다로운 타순을 상대로 삼자범퇴를 적었다. 6회초. 이날 경기 웰스의 마지막 이닝. 선두타자 김선빈, 오선우, 데일을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본인의 임무를 마쳤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손주영이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았다. 회복이 빨랐으나, 우측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다시 전력을 이탈했다. 4월 말 복귀 예정이다. 그때까지 손주영이 빠진 선발 로테이션을 돌 대체자가 바로 웰스였다.

애초 불펜으로 생각했던 자원. 시범경기 당시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6.14로 다소 불안했다. 특히 타순 한 바퀴를 돈 후 흔들리는 경향이 짙었다. 그러나 KIA전에서는 이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위기가 없던 건 아니지만, 그때마다 침착하게 대응하며 6이닝 동안 딱 1점을 내줬다.

지난시즌 개막 7연승을 적었던 LG. 당시 6연승 구간까지 선발투수들이 모두 QS를 적었다. 올해는 첫 4경기에서 단 한 번의 QS도 없었다. 웰스 손에서 마침내 나왔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