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우려했던 고난의 행군. 역시 버겁다.
광주FC는 최근 K리그1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인 12위까지 추락했다. 1~4라운드를 1승 3무로 출발했지만 5~7라운드에 3연패를 당하며 삽시간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단순한 3연패가 아니었다. FC서울에 0-5 대패했고, 이어진 강원FC전에서도 0-3 다실점 패배했다. 경기 내용마저 무기력했다. 그나마 7라운드 부천FC1995전에서는 경기를 주도하며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지만, 역습 한 방에 무너지며 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정규 감독이 경고 누적 징계로 결장한 가운데 반등에 실패했다.
광주는 지난겨울 등록 금지 징계로 인해 올시즌 전반기를 25명 미니 스쿼드로 소화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는 이대로 가야 한다. 그런데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신인, 준프로 등 어린 선수들이 계속해서 출전 기회를 잡고 있다. 공격의 핵심인 헤이스, 오후성, 박인혁 등이 팀을 떠난 가운데 공격의 무게감이 급격하게 약화했다. 설상가상 부천전에서는 외국인 선수 프리드욘슨마저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다. 수비마저 무너지면서 리그에서 가장 많은 12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연패 기간에만 9실점 중이다. 공수에 걸쳐 해법을 발견하지 못하는 게 패인이다.

올시즌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4위 강원FC(9점)와 최하위 광주(6점)의 승점 차가 3점밖에 나지 않는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광주도 한 번만 반등하면 순위를 끌어올려 탁한 공기를 바꿀 수 있는데 상황이 여의찮다.
위기는 계속된다. 광주는 8라운드에 울산HD를 상대하고, 9라운드엔 포항 스틸러스를 만난다. 10라운드 상대는 FC안양이다. 하나같이 까다로운 팀들이다. 현재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광주의 연패를 길어질 수밖에 없다. 돌파구를 찾아야 하지만 마땅한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초보 사령탑 이 감독의 지도력이 계속해서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