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기영 기자] 배우 구성환이 먼저 세상을 떠난 반려견 ‘꽃분이’를 가슴에 품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446km에 이르는 눈물의 국토대장정을 마쳤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구성환이 16박 17일간의 고된 여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번 도전은 단순한 자기계발을 넘어, 오랜 시간 가족으로 함께하다 최근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꽃분이’를 향한 애틋한 추모의 길이었다는 점에서 뭉클함을 더한다.
‘나혼산’ 구성환, 국토대장정 인생 세 번째 도전.. 홀쭉해진 모습에 깜짝
구성환은 이번 대장정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꽃분이를 떠나보낸 후 찾아온 힘든 마음을 깨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슬픔에 잠겨 있기보다 꽃분이와 함께했던 기억을 에너지 삼아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고자 한 것이다.
17일 차 마지막 25km 앞두고 “눈물 날 것 같아요.” 왜?
실제로 그의 여정 곳곳에는 꽃분이의 흔적이 가득했다. 구성환은 가방에 ‘꽃분이 키링’을 달고, 손목에는 ‘꽃분이 팔찌’를 착용한 채 길을 나섰다. 비록 곁에 실물은 없지만, 늘 함께 걷는다는 마음가짐으로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디뎠다.
만개한 벚꽃길에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 고난과 낭만 교차
여정 16일 차, 최종 목적지까지 단 25km를 남겨둔 상황에서 그의 몸은 만신창이였다. 온몸은 파스로 도배됐고 다리는 절뚝거렸지만, 그는 “꽃분이와 같이 또 걸어야지”라고 읊조리며 벚꽃이 만개한 길을 통과했다. 그는 꽃잎이 흩날리는 풍경을 바라보며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 같다”며 꽃분이와 나누는 마지막 인사를 전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 예정이다.
꽃분이와 함께한 16박 17일간의 기록, 그 감동적인 피날레는 오는 17일 밤 11시 10분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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