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이 계열사 우리자산운용과 함께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 지원에 본격 나선다.
우리은행은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미래도시펀드’ 프로젝트의 핵심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약 53만 가구 규모의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지원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주도로 조성됐다.
특히 재정비 사업 초기 단계에서 필요한 사업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기존 정비사업의 고금리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리은행은 총 12조원 규모로 추진되는 미래도시펀드 프로젝트 가운데 6000억원 규모의 1호 모펀드에 4800억원을 출자하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과 연계해 사업장별 최대 200억원의 초기 사업비를 저금리로 지원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자금 공급이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의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 IB그룹은 이번 펀드에서 앵커 투자자로 참여해 구조화 금융 역량과 대규모 자금 운용 능력을 재확인했다. 특히 HUG 보증을 활용한 안정적인 구조 설계를 통해 사업 리스크를 낮추고 사업 전 과정에 걸쳐 원활한 자금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펀드 운용은 우리자산운용이 맡는다. 우리자산운용은 대형 운용사들과 경쟁 끝에 12조원 규모 시리즈 펀드의 첫 번째 모펀드 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
우리자산운용은 2020년 이후 재개발·재건축 중심의 HUG 보증부 론펀드를 올해 1분기 기준 4조3000억원 규모로 운용하며 구조화 및 위기관리 역량을 쌓아왔다.
미래도시펀드는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 맞춰 투자금을 집행하는 ‘캐피탈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운영된다. 향후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사업장이 선정되고 금융 지원 요청이 이뤄지면 본격적인 자금 집행이 시작될 예정이다.
우리은행 구조화금융부 이진경 팀장은 “이번 미래도시펀드를 통해 노후 신도시 정비사업의 초기 자금난 해소와 안정적인 사업 추진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며 “정책금융과 연계한 구조화 금융을 확대해 부동산 PF 시장 건전성과 주거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wsj0114@sportsseoul.com

